NEWS

토카치 목장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바리스타트커피 한국인 스태프 ULU 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셨나요? 마지막으로 블로그에서 인사드렸을 때는 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이었는데, 어느새 봄이 시작하는 4월이 되었네요:)

햇살 좋던 4월의 어느 날

오늘은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눈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답게,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이 내려서 깜짝 놀랐는데요.

그랬던 어제, 우리 바리스타트커피의 맛있는 라떼가 만들어지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주인공, 젖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와아아~~

바리스타트커피는 라떼에 들어갈 우유를 고를 수 있다는 것, 이제 모두들 알고 계시죠? 어제 방문한 만나고 온 젖소들은 바로바로, 고소하기로 유명한 토카치 져지 라떼의 져지 소들이랍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바리스타트커피의 Milk Map

져지 소를 만나기 위해 간 곳은 토카치의 <카토 목장>입니다. 매일 아침 배달오는 토카치 져지 우유는 바로 이 카토 목장에서! 홋카이도에는 져지 소가 800마리 정도 길러지고 있는데요, 이 카토 목장은 그 중 10분의 1인 80마리를 소유하고 있는 져지 특화 목장이랍니다. 저도 토카치를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가보았는데요, 어딘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바리스타트커피의 밀크 맵을 준비했습니다. 잘 안 보이신다구요? 확대 갑니다!

찾으셨나요? 조금 의심스러워 보이는 여우 바로 밑에 위치해있습니다! 삿포로에서는 차로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날의 드라이버 세키카와 상!

이렇게 차로 열심히 열심히 삿포로에서 토카치로 이동하여,

도착하여 이렇게 점심으로 부타동도 먹어주고요! (토카치는 부타동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시 30분 정도를 달려 카토 목장에 도착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우리들의 져지 젖소들! 만나서 반가워~~

지금은 식사시간!
판쵸의 단독샷:)

가까이 가도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얼굴을 내밀며 다가와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 친구도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네요! 덕분에 소들의 근접샷을 마구마구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참, 여기 소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이마가 하얀 친구 이름이 판쵸라고 합니다. 판쵸~하고 불렀더니 알아듣고 쳐다보는 것 같은 것은 느낌 탓일까요?

어린이 져지와 홀스테인이 나란히 식사 중!

져지 소는 점박이 홀스테인과는 달리 몸 전체가 갈색 빛을 띕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차이를 아시겠죠? 그리고, 져지는 홀스테인보다 몸집이 작지만 그 덕분에 다리가 약해져 일어서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홀스테인보다 적다고 합니다. 둘은 성격도 다릅니다. 져지 소는 먹이 주는 사람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좀 더 예민하며, 성격도 강한 편이라 소들끼리 싸우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 같이 사이좋게 식사하는 친구들은 아직 젖이 나오지 않는 어린이들인데요, 보통 24개월 정도부터 착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착유의 방에 왔습니다! 저 뒤편에 보시면, 기계 안에 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창 착유 작업 중이죠!


모든 소들은 고유 넘버가 있어서, 각 소들의 정보가 시스템에 저장됩니다. 그 데이터를 통해서 위의 자동화 기계가 각 소의 상태에 맞게 착유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죠! 소들은 젖이 차오르면 스스로 기계 안으로 들어가 젖을 뽑아냅니다. 각 소마다 하루에 2번에서 3번, 출산 직후에는 4번 까지도 착유한다고 하네요!

착유된 따끈따끈한 우유가 호스를 통해 한데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정량 모아지면, 자동으로 착유가 종료됩니다.

착유 과정을 다 둘러보고,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새끼 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귀여워요! 새끼 소들은 이렇게 전부 독방을 쓰고 있습니다. 새끼 져지 소들은 색 때문인지 마치 사슴 같았어요.

목장 뒤편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목장을 전부 둘러보는 데는 약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놀랐던 것은 대부분의 작업이 자동화되어 있다는 점! 착유도 처음엔 사람 손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꽤 놀랐답니다. 기계를 사용해서 변수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우유의 성분과 맛도 일정해지는 것은 물론 소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하네요!

이번 토카치 목장 견학은 바리스타트커피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우유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더 자세히 설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가게 되었는데요, 져지 소와 우유의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도 해소되었구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견학을 계기로,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 해서 바리스타트커피에 오시는 분들과 우유에 대한 지식을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0

토카치 목장 견학기 끝!

모두모두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삿포로에서 만나요~~~~